# INTERVIEW

2013.09. ize spotlight EXO

2013. 9. 23. 16:45


[spotlight] EXO│① “‘으르렁’ 무대에선 여유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기사 원문 > http://www.ize.co.kr/articleView.html?no=2013091211567232987


[spotlight] EXO│② “EXO는 한 팀이다”


[spotlight] EXO│③ “대한민국 오천만 명이 EXO를 다 알아보는 게 목표”


기사 원문 >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3091212007279488


[spotlight] EXO│디오, 카이's story

기사 원문 >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3091211597220539


야외촬영이 끝난 후, 다소곳이 앉은 디오는 작은 풀로 애벌레를 놀리는 데에 열중했다. “발이 이렇게 작아?” 스튜디오에 있던 아기 신발을 보더니 동그란 눈이 더 커진다. 이럴 땐 천생 아이 같지만 사실 디오는 ‘상남자’다. 단체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뒤 “자, 갑시다”라며 듬직하게 멤버들을 집중시킨 것처럼. 아이 같다가도 언제든 무심한 눈빛을 비추는 이 반전이야말로 디오의 진짜 매력이다.

디오. 1993년 1월 12일 태어났다. EXO-K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EXO 뮤직비디오 드라마 에피소드에서 루한 형에게 뻥 맞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건 감독님이 이미지에 맞게 정해주셨다. 근데 실제 이미지를 보신 건 아닐 거다. …아닌가? 정말 내가 그런 이미지일까? 다른 멤버들이 자꾸 나한테 장난을 친다. 이유는 모르겠다. 따로 위엄을 보일 방법은 없으니 그냥 평소처럼 멤버들을 대해야 할 것 같다. 가끔 애교를 보여드려야 할 때가 있는데 애교는 정말 힘들다. 다른 멤버들보다 내가 구운 고기가 더 맛있어서 고기 굽기 담당이 됐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굽다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이라는 게 생긴다. 아, KBS <해피 투게더 3> 야간 매점에 나가면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아직 보여드릴 레시피는 없다. 요리를 잘한다고 알려진 건 오해고, 하는 걸 재밌어할 뿐이다. 인터뷰할 때 멤버들이 엄마같이 잘 챙겨준다고 해서 그런 이미지로 굳혀졌지만. (Q. 멤버들이 자주 해달라고 몰아간 건 아닐까?) 하지만 해달라고 하는 건 내가 안 해준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그때 같이 먹는 거다. 찬열이가 치는 기타에 맞춰 노래하는 거, 정말 좋아한다. 연습생 때부터 같이 연습을 해서 그런지 감이 잘 맞는다. 내가 박자를 다르게 부르면 찬열이가 알아서 따라와 주고 찬열이가 바꾸면 내가 또 맞춘다. (찬열: 나중에 데뷔하면 보여주자고 연습했던 게 15곡 정도일 거다.) 맞아.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부른 ‘Nothin’ On You’도 그중 하나였다. R&B 음악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와서 굉장히 좋아한다. 나중에 콘서트 하면 개인 무대에서 스탠드 마이크 하나 놓고목소리로만 흑인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싶다. 크리스 브라운이나 저스틴 비버를 좋아해서 평소에 두 가수의 노래를 많이 듣는다. ‘우월한 오케스트라’의 트라우마는 사실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 특별한 방법을 찾진 못했지만 일단 경험을 많이 쌓아서 나 스스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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