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2015.08. 오리콘스타일 인터뷰 전문

2015. 8. 20. 18:32



D.O(EXO)가 밝히는 첫 드라마 심경 「감정을 이해하게 돼 스스로 자신이 생겼다」



폭발적인 인기로 가요계를 석권하고 있는 K-POP 그룹 EXO。그 멤버이며 배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D.O.(EXO)가、「평생 잊을 수 없다」라는 첫출연 드라마 『괜찮아、사랑이야』의 촬영현장과 배우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EXO 일본 데뷔전의 귀중한 인터뷰-!

교복을 입으니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출연이세요. 출연하게 되었을때 어땠나요?
D.O 처음에,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는 너무 영광스러워서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대본을 이해하는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노희경 작가님께 대사의 의미와 역할의 감정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김규태 감독님께서도 대본을 이해하기 쉽도록 조언을 해주시고,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연기란 어떤 것인지,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을 어떤 것인지를, 한강우라는 역을 통해서 저에게 느끼게 해주시고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이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강우를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에 신경을 기울이셨나요? 또,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교복을 입은 소감은 ?
D.O 노희경 작가님께서 영화 '뷰티풀 마인드'를 참고로 해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환각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되었고 침착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우라는 역할이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 어디에나 있을법한 고등학생으로 보이기 위해서 신경을 써서 연기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교복을 입으니 역시 어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학생시절이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 조인성씨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어떠셨나요? 
D.O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역할의 감정을 표현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조언해주셨습니다. 조인성 선배님은, 친형처럼 소중한 분입니다.  여태까지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깊은 속내를 얘기하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이 작품 현장에서는 마음을 열고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조인성 선배님과 이광수 선배님과는 요즘에도 자주 만나고 있는데, 평소 생활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나 연기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평소에는 감정을 폭발시킬 일이 없다


― 촬영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D.O 스탭분들도 배우분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특히 조인성 선배님은 스탭분들께 여러가지 신경 써주시면서 촬영이 원활하게 나아가도록 현장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조인성 선배님이나 이광수 선배님이 언제나 현장을 밝게 해주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드라마 현장이 처음이라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촬영현장에서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D.O 강우가 맨발로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땅바닥에 돌이 많아서 그대로 달리게 되면 다칠 것 같아 발바닥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달렸습니다 (웃음). 그 덕분에 아픔을 느끼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장면도 많았는데요, 매우 더운 여름날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땀을 엄청 많이 흘리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 고생했던 장면이나 NG를 낸 장면을 기억하고 있나요? 
D.O 고생했다기 보다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한 상태일 때가 많아서 항상 폭력을 당한 분장을 했던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남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4화에서 재열이와 함께 달리다가 스윽- 하고 강우가 사라져 있는 장면이 있는데, 카메라가 재열이를 찍고있다가 제 쪽으로 카메라를 돌리면 제가 사라져야만 하기 때문에, 짦은 시간 안에 카메라에 비춰지지 않도록 달려나가야 했습니다. 그게 어려웠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많은데, 연기하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D.O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그런 식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일이 없어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를 했다는게 무척 신기합니다.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해…

―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D.O 16화에서 재열이와 강우가 이별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정말로 강우가 된 기분이 들었고, 강우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연기하면 되는구나' 하고 자신을 갖게 되었고, 배우로서 스타트라인에 선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장면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촬영하면서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D.O 컨디션 관리에 제일 좋은 건 , 촬영 틈틈히 잠을 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연기를 해야할 때에는 빈 시간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 드라마가 한국 시청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가족분들도 드라마를 보셨나요?
D.O 이야기의 내용과 주인공의 마음이 무척 이해가 되고, 우리들의 극히 일상적인 모습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드라마를 계속 봐주셨습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워 하셨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 이번 작품을 통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나요?
D.O 감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캐릭터의 마음을 상상하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우를 연기하게 된다면 어떻게 연기할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 『2014 APAN STAR AWARDS』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D.O 매우 기뻤습니다. 조언해 주신 분들이나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일본 팬들에게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D.O 일본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드라마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상처를 치료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번역 Melodious D.O. (@melodious_do)

인터뷰 원문링크 (http://www.oricon.co.jp/special/48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