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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도경수, 엑소 팬덤 뛰어넘은 호평 가능했던 이유

2015. 6. 23. 19:04

2015-06-23 18:48:33


‘너를 기억해’ 도경수, 엑소 팬덤 뛰어넘은 호평 가능했던 이유



[뉴스엔 이소담 기자]

‘너를 기억해’ 엑소 디오 아닌 배우 도경수를 필히 기억해야한다. 

이번에도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기대감은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연기만 했다하면 돌변하니 참으로 좋다. 바로 그룹 엑소(EXO) 멤버 D.O. 아니 배우 도경수 이야기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연출 노상훈/제작 CJ E&M)가 지난 6월22일 1회 첫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위험한 남자와 그 남자를 스토킹 하는 여자가 감정을 숨긴 채 함께 범죄를 해결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스토리. 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시작엔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남긴 도경수의 열연이 있었다. 


(중략)


‘너를 기억해’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회서 복잡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동안 도경수는 미스터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준영을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리하게 욕심내 과하게 표현하지도, 그렇다고 무기력하지도 않은 연기는 사이코패스 이준영 역에 제격이었다. 

여기에 순수한 소년의 눈빛과 싸늘한 사이코패스의 어두운 그림자를 동시에 담아낸 묘한 표정 그리고 그에 딱 맞는 도경수의 외모는 시청자들에게 이준영이란 인물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도경수의 연기도전은 ‘너를 기억해’가 네 번째다.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를 제외하면 스크린 데뷔작 ‘카트’(감독 부지영),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모두 조연이었다. ‘너를 기억해’는 특별출연이나 마찬가지. 그런데 왜 대중들은 도경수에게 주목할까. 그저 도경수가 엑소 멤버라서? 물론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엑소이기에 화제는 끌어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오롯이 도경수의 몫이다. 

그동안 수많은 연기돌이 드라마 영화를 막론하고 전방위에 걸쳐 활약했다. 하지만 호평 받은 이는 많지 않았다. 팬덤이 제아무리 크다 해도 ‘내 새끼 감싸기’ 식의 여론몰이는 팬덤 그 이상의 대중을 속이기엔 힘들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좌절했고 소리 없이 다시 무대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런데 도경수는 다르다. 주연도 아니고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것도 아니건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칭찬 일색이다. 이는 작은 배역이지만 성실하게 임하는 도경수의 자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트’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염정아가 실제 아들을 삼고 싶다고 했을 만큼 늘 연기에 대해 궁금해 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무대에선 1위 가수 엑소지만 촬영장에선 신인으로 늘 겸손하게 임하는 것. 그런 성실함과 열정이 더해진 결과는 도경수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제 첫 발을 뗀 ‘너를 기억해’에서 도경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등장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너를 기억해’ 첫 걸음에 도경수표 이준영이 꽤나 든든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시청자들은 기억할 것이다.(사진=KBS 2TV ‘너를 기억해’ 도경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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