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2016.12. allure 얼루어 <오, 형제여!>

2016. 11. 21. 12:40

2016. 12.

allure 얼루어

오, 형제여!



이토록 멋진 남자들과 함께라니, 12월은 가장 아름다운 달임이 틀림없다. 영화 <형>에서 형제가 된 조정석과 도경수는 <얼루어> 표지를 장식한 첫 남자배우가 되었다. 오, 형제여!



🔗 http://www.allurekorea.com/2016/11/24/%EC%98%81%ED%99%94-%ED%98%95%EC%9D%98-%EC%A1%B0%EC%A0%95%EC%84%9D-%EB%8F%84%EA%B2%BD%EC%88%98%EC%9D%98-%EC%9D%B8%ED%84%B0%EB%B7%B0%EC%99%80-%ED%99%94%EB%B3%B4/
















동생, 도경수



누구에게도 말한 적은 없지만, 어릴 적부터 가수와 함께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고 도경수는 조용히 말했다. 말수가 적고 진지한, 지구 최고의 아이돌 엑소의 멤버인 슈퍼스타는 칭찬을 하면 어쩔 줄 모른다. 그러면서 미소만 짓는 이 남자의 소년시절에는 두 개의 달이 떠 있었던 것. 그에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더 좋아하는 일이냐는 질문은 그래서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 도경수는 그 둘 모두를 아주 잘하고 있으니까. 무대와 촬영장을 오가며 데뷔 후 가장 바쁜 1년을 보낸 도경수는 올해 <순정>에 이어 <형>을 세상에 내놓았다.





오늘 제작보고회였는데, 공식적으로 작품을 첫선 보이는 자리죠. 이런 날 주연 배우의 기분은 어떤가요?


ㅡ 항상 제작보고회에서 긴장을 많이 해요. 인터뷰할 때도 긴장을 너무 해서 식은땀을 흘리고는 했는데, 경험이 좀 쌓이기도 했고 정석이 형과 함께여서인지 오늘은 웃으면서 할 수 있었어요.



제작보고회에서는 항상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속으로 내게는 질문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ㅡ 네.(웃음)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 제작보고회를 했을 때는 진짜 얼음이었어요. 뭐 물어보면 아무 대답도 못했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런 인터뷰는 좋습니다. 편합니다.




영화 <형>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지점은 무엇이었어요?


ㅡ 첫 번째 이유는 시나리오였어요. 읽으면서 두영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한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어요. 저는 눈물이 진짜 없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그래서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아, 역시 티슈를 준비해야 하는 영화군요.


ㅡ 슬픈 영화를 보고 울긴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이유는 정석이 형이었어요. 정석이 형이 한다는 말을 듣고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항상 형의 필모그래피를 보면서 언젠가는 선배님이랑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기대만큼이었나요?


ㅡ 엄청났어요. 많이 배우면서 제 연기도 한 계단 올라간 거 같아요. 형이 조언도 많이 해주었지만 저는 현장 그 자체가 학교라고 생각하거든요. 정석이 형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어요.




당신과 두영과의 공통점을 찾았어요?


ㅡ 두영이 가지고 있는 남자다움이 닮은 것 같아요. 자존심 강하고 그런 면은 저와 비슷해요. 하지만 두영이는 내면이 진짜 여리고 순수하거든요. 저보다 두영이가 훨씬 여린 친구였던 것 같아요.




국가대표 유도 선수로 살아보는 건 어땠어요?


ㅡ 쉽지가 않았던 게, 국가대표잖아요? 유도하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했어요. 이론과 경기 규칙을 공부하는 것도 제게는 신세계였어요. 사실 저는 땀내면서 운동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스포츠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유도선수 역이 정말 힘들었지만, 하면서는 매번 땀을 쫙 흘리니까 스트레스가 엄청 풀리더라고요. 지금 제 숙소 옷장에도 촬영 때 입은 유도복이 걸려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만든 몸이 영화에 안 나오다니….


ㅡ 저도 아직 보진 못했는데 딱 가슴라인, 그리고 등까지만 나오는 것 같아요. 복근 운동도 무척 열심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복근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쉽지 않아요! 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하지도 않았고요. 기회가 있다면 나중에,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얼루어> 12월호 책에서 확인하세요!




CREDIT


에디터                        허윤선

포토그래퍼                  목정욱

패션 에디터                 남지현

스타일리스트               김영미(도경수), 정혜진(조정석)

헤어                          강성희(보보리스), 이미영(엔클로에)

메이크업                    김수이(보보리스), 정화영(엔클로에)

로케이션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출처                          ALLURE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