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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언론 인터뷰

2016. 11. 17. 14:40

2016. 11. 17.


'형' 도경수에게 롤모델이 없는 이유(인터뷰)


원문링크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1100&g_serial=991694






도경수는 천상 아이의 눈을 가졌다. 맑은 눈동자에 까만 속눈썹, 가지런한 눈썹을 가진 그는 때로 소년보다 더 소년 같은 표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볐다. 영화 데뷔작 '카트'에선 세상에 불만 많은 사춘기 청소년으로, '순정'에선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섬마을 소년으로 분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는 연기 데뷔작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물론, KBS 2TV 드라마 '너를 기억해' 등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아왔다. 그리고 새 영화 '형'에선 또 한 번 자신의 몸에 꼭 맞는듯한 인물을 입었다. 내면에는 물론, 물리적으로도 지울 수 없는 시련을 겪은 주인공 두영 역을 맡았다.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도경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유도 선수 동생 두영(도경수 분),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도경수는 국가대표 유도 선수로 맹활약하다 경기 중 사고로 시력을 잃는 인물 두영 역을 연기했다. 인연을 끊고 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형 두식을 향해 애증을 품은 인물이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 온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무리 없는 연기로 관객들의 감정을 건드릴 전망이다.

이날 도경수는 '형'에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알리며 "시나리오 상으로는 일단 연기 변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그 자체도 좋았지만 두영 역으로 제가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또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제 전작들을 보면 캐릭터들이 내면에 상처가 있는 인물이 있었지만 ,두영은 진짜 넓게 어두운 면에서부터 밝은 면까지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그간 주로 '짠내 나는' 인물을 도맡았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캐릭터에 너무 공감이 됐어요. 정이 가더라고요. 너무 좋은 작품 안에 그런 인물이 있어 하게 됐죠. 이제는 그런 인물도 너무 좋지만 다른 인물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을 찍었는데 그안에선 '짠내나는' 인물은 아니었어요.(웃음) 그런 밝은 모습도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에요."

새 영화 '형'을 통해 도경수는 두 가지 도전을 마주했다. 두영이 유도 선수 역인 만큼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다지며 유도 기술을 익혔고 시각 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시각 장애인 역에 부담이 많이 됐어요. (겪어보지 않은) 어떤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하다가 시각장애인 체험하는 곳에 갔어요.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지고 듣고 냄새를 맡고 먹는 것을 다 체험했죠. 조금이나마 거기서 도움을 얻지 않았나 생각해요."

유도 선수 역을 위해 훈련에 임하면서는 몰랐던 유도의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그는 "유도는 단시간에 온 힘을 쏟아 그 사람을 메쳐야 하는 스포츠"라며 "살면서 그렇게 땀을 단시간에 많이 흘려본 것이 처음이었다. 유도를 하니 정말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힘들었던 점은 연기, 가수 스케줄을 병행하며 유도 연습까지 해야 했던 점이었는데 유도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해서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이기도 한 도경수는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두 분야를 오가며 성공적 커리어를 쌓아 온 선배들 중 롤모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도경수는 자신감과 겸손이 동시에 읽히는 답을 내놨다.

"아직 저에게 롤모델은 없는 것 같아요. 너무나 훌륭한 형들이 곁에 있고 이들을 제가 롤모델이라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기도 하지만, 롤모델이 '다른 분을 보며 닮아가고 싶어하는' 의미라면 저는 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롤모델을 정하기보다는 (주변 분들을) '소중한 분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저를 잘 만들어나가서 도경수라는 사람을 완벽히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죠. 도경수를 생각하면 '배우' 혹은 '가수'가 아닌, 넓은 것을 생각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함께 한 배우 조정석과는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어딘지 닮아보이는 외모에 더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매끄럽게 그려냈다.



"닮았다는 말이 저는 너무 영광이었어요. 조정석 형의 전작들을 다 봤을 정도로 너무 팬이었거든요. 그래서 조정석 선배와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형'이라는 작품을 통해 함께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았죠. 현장에서도 많이 이끌어주셔서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어요."



그가 연기에 대해 처음으로 재미를 느낀 작품은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였다.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껏 못 느꼈던 희열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고 말한 도경수는 "16화, 조인성 선배와 헤어지는 신을 찍었을 때, 제게 없던 감정을 연기하면서 처음 느꼈었다. '울컥'이라는 단어를 처음 느낀 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안에 없던 감정이 그 캐릭터와 내 사이에 만들어졌을 때, 그 희열감을 잊을 수 없다"며 "'이래서 연기가 재밌구나' '그래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그 때부터 연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도경수 “조인성·조정석·하정우 선배가 선생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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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부터 뛰어난 연기 실력을 보여준 도경수지만 그에게는 연기 선생님이 없다.


도경수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형’(감독 권수경) 인터뷰에서 “영화 ‘카트’를 하게 된 뒤에 (연기는) 처음이다 보니까 연기 선생님한테 수업을 세 번 정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게 부담스러웠다. 연기할 때 상대방의 눈을 보고 진심을 느끼고 싶었다. 나에게는 현장이 학교다. 선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배우고 있다. 선배들이 선생님이다”면서 “첫 연기부터 염정아 선배랑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부가 많이 됐다. 이어 조인성·공효진 선배, 조정석 선배, 지금은 하정우 선배가 있다. 나에게 너무나도 좋은 기회들이 왔다. 그래서 현장에서 공부를 하고, 더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가수나 배우를 꿈꾼 건 아니다. 막연히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요리, 그림, 목공 등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운동만 빼고. 운동신경이 좋지 않았다”고 웃은 그는 “좋은 기회로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고, 연습을 한 뒤 엑소 멤버로 데뷔할 수 있었다. 그때는 가수가 됐으니까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가수가 됐으니까 연기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40대 즈음 돼서는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카트’ 시나리오가 나에게 왔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말도 안 되는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지만, 연기를 계속 하면서 내가 살면서 못 느꼈던 감정을 느껴버렸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6회에서 조인성 선배랑 헤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살면서 울컥이라는 단어의 감정을 느껴본 건 처음이었다. 갑자기 내 안에서 감정이 툭 튀어나왔다. 그때부터 연기는 무조건 꾸준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연기도 노래도 재밌다. 가끔씩 욕심이 과다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끝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도경수는 잘 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선수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15년 만에 돌아온 형과 원치 않는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 동생 고두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2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도경수 “가수·연기 모두 놓을 수 없다. 유닛 활동도 욕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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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앞선 16일 열린 ‘2016 Asia Artist Awards’에서 엑소는 가수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가수 데뷔 5년 차,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요 시상식 대상을 거머쥐었던 엑소는 AAA로 ‘4년 연속 대상’이라는 커다란 목표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엑소로 이뤄낼 수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까지 대상을 받으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어제도 좋은 상을 받았다. 계속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게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며 웃었다.



도경수가 속한 팀 엑소는 첸 백현 시우민이 엑소-첸백시라는 이름으로 유닛 활동 중이다. 그는 “첸백시 노래가 무척 좋더라. 기회가 된다면 나도 유닛 활동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지만,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면서 작품의 롤이 커질 때마다 부담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 역할은 내가 망치지 않고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 노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경수는 영화 ‘형’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도경수는 잘 나가던 국가대표 유도선수 두영 역을 맡았다.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15년 만에 형 두식과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오는 24일 개봉.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도경수 “‘형’은 조정석과 나의 ‘초록색 로코’ 담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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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의 전작들을 모두 챙겨봤다고 제목까지 나열할 만큼 그의 팬이라는 도경수는 “조정석과의 연기 호흡은 영광이었다.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형’으로 만나게 됐다. 조정석이 현장에서 많이 이끌어줬다. 덕분에 배우면서 연기했다. 재미있는 촬영이었다”고 떠올렸다.


‘형’에서 감정의 변화가 유독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도경수는 “두식이 형만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두식이 형의 눈과 행동을 봤다. 영화 안에서는 시각장애인으로 나오지만 형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에게 ‘형’의 매력을 어필해 달라는 말에 도경수는 “‘남녀 로맨스 코미디’라고 하면 설레고 풋풋하고 두근두근하고 핑크빛인 매력이 있지 않나. 우리 영화에 ‘남녀 로코’는 없지만 나와 조정석이 ‘남남 로맨스 코미디’를 담아낸 것 같다”면서 “여자와 남자가 사랑을 느낄 때처럼, 남자와 남자의 ‘초록색 사랑’을 우리 영화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여자와 남자의 사랑을 핑크빛이라고 하지 않나, 나와 조정석이 연기한 형제간의 건강한 사랑은 초록색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경쾌하게 웃었다.



한편 ‘형’은 ‘맨발의 기봉이’ 권수경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